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트임이라는 타이틀로 요약될 수 있다. 트임은 열림의 의미보다 적극적이며, 가시성의 강화를 내포한다. 주변의 저층 주거군에서의 가시성을 고려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이끄는 녹지 테마공원에서 저층부의 주민 편의시설까지 이어지는 개방성을 트임으로 규정하였다. 사무공간인 고층부의 공중부양은 저층부와이ㅡ 겨길가 아닌 수직적인 전이공간의 마련이며, 스카이 가든의 조성으로 친환경적 공간을 확보하게 한다. 구조는 단순히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떠나 건축미로 승화되는 테크닉 요소를 포함한다. 최상층 상부의 철골 트러스는 고층부의 하중을 잡아주고, 그 자체가 역학적 긴장감을 주는 미적 요소가 되게 한다.